119 갑질 김문수 '도지삽니다' 사건의 진실에 대한 고찰?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한다.

관련기사: http://www.nocutnews.co.kr/news/4232397

이 시간의 내용은 간단히 이렇다.

근무기강 개판인 소방서에서 신고전화를 매뉴얼 쌩까고 응대해서 사망사고 발생.

책임자인 김문수가 매뉴얼 정비 후 긴급전화 다시 점검했는데 또 개판인거 드러남.

근데 엉뚱하게 김문수가 갑질떨었다고 욕먹음.

이렇게 간단하게 이해 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않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해서...

다시 정리 해보려고 한다.

1. 긴급번호로 전화걸면 소방관들이 전화를 못받을 수 있으니 점검을 하려면 내선번호같은 비긴급번호로 해야 했다?

긴급신고 받은 근무자가 매뉴얼 개무시해서 사망사고 발생

빡친 상급자가 매뉴얼 개편 후 긴급전화 불시점검.

이 상황에서 긴급번호 불시점검을 긴급번호로 하지, 그걸 미쳤다고 내선으로 할까?

내선으로 걸면 누군지 다 뜰텐데 

근무자가 퍽이나 실제 신고자 전화받는것처럼 받겠다.

불시점검이 무엇인지 이해가 필요 할듯...

그럼 군대에서 상급부대가 실전대비태세 검열하느라 

훈련상황인거 안알리고 불시에 출동명령 내리면 그것도 국방력 깎아먹은거네?

게다가, 김문수 고작 한명이 긴급전화로 전화건다고 남양주소방서가 긴급출동을 못할까?

하다못해 동네 중국집도 전화가 여러댄데 

소방서가 아무렴 병신도 아니고 긴급전화 신고라인을 하나만 갖춰놓을까??

바보들이 지들 집전화 생각하니 진짜.

2. 뜬금없이 전화걸어서 도지사라는말만 반복하면 당연히 장난전화인줄 알지.

긴말 필요없이, 아래 영상이랑 이미지 한번 보시기를...

하나는 미국에서 범죄자랑 같이 있는 여자가 다른데 전화하는척 하면서 신고하는걸 재구성한거고, 

하나는 그 유명한 오원춘 사건때 상황실 근무자 녹취록이다.

상황실 근무자의 상반된 태도가 상반된 결과를 만들었는데, 여러분의 감상은 어떠신지?

상황실 근무자들의 금기가 있는데, 

지금 걸려온 이 전화가 장난전화인지 아닌지를 임의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남양주소방서랑 오원춘사건때 경찰은 그 금기를 깨버린거고.

아무리 병신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진짜 신고로 간주하고 출동해야 하는거다.

간간히 '어디어디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장난전화가 걸려와서 대피소동이 벌어졌다' 는 뉴스 봤지?

그 장난전화를 진짜로 간주하고 실제로 병력을 출동시킨 경찰이랑 실제로 사람들을 대피시킨 건물주는 죄다 병신인가?

아래 동영상은 상황실 근무자의 어이없는 대응때문에 오원춘에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인터뷰한거다.

아마 남양주소방서의 개떡같은 대응으로 인해 할아버지를 잃은 유가족들도 저런 심정이었을거다.

난 김문수가 갑질을 떤게 아니라 국가의 개떡같은 대응으로 

억울한 피해자와 유가족이 생기는걸 막은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정말로 김문수가 불쌍한 소방대원들에게 부당하게 갑질떤거라 생각하냐?

3. 긴급신고전화에 빠른 출동이 중요하지, 관등성명이 뭐가 중요하냐?

관등성명이 중요한게 아니라 매뉴얼이 중요한거다.

자꾸 매뉴얼 매뉴얼 해서 미안한데, 

저긴 매뉴얼 준수 좆같이 해서 사람하나 죽은데다.

저게 사소하다면 사소한건데, 

저런거 하나 안지키는 사람들이 출동해서 큰거는 어떻게 지킬거라고 생각하겠냐.

매뉴얼 엿같이 해서 사람죽은데가 

또 매뉴얼 개무시하는데 니가 관리자라면 저길 믿을 수 있겠냐?

4.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으면 그걸 지적해야지, 그러지 않고 자꾸 도지사라는것만 강조하는데 이게 갑질이지 무슨 점검인가.

일단 녹취록 들어보자

점검이 아니라 갑질처럼 보일수도 있다는 거 인정한다.

또 내가 봐도 김문수는 꽉 막힌 꼰대같은 구석이 있다.

만약 김문수가 조금만 융통성을 발휘해서 

'내가 도지사인걸 어필했으니 이새끼들은 알아서 메뉴얼대로 관등성명을 대야 한다' 는 

스탠스만 유지하지 않았다면,

도지사임을 밝힌 후에 소방관들을 매뉴얼에 의해서 지적했더라면 

김문수의 해명은 좀 더 잘 먹혔을거다.

근데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김문수는 도지사라는것만 강조한게 아니라, 

왜 관등성명을 안대냐고도 계속 물어봤다.

녹취록을 들어보면 2차통화 당시에 

김문수는 어찌어찌 관등성명을 듣는데 성공하고나서 전화를 끊는게 나오지?

김문수 입장에서는 자기 임기중에 사고가 터져서 

매뉴얼을 재정비해서 충분한 교육을 했는데도 

불시점검 해보니 또 저지랄이어서 속이 타는거지.

니가 사장인데 알바가 병신짓해서 손해가 났다고 치자.

수없이 교육했는데 잠깐 테스트해보니 또 동싸면 빡치냐 안빡치냐?

내가 경기도지사라 하더라도 사고친 소방서는 점검차원에서 일부러라도 저렇게 전화해봤겠다.

출처: 김문수 119사건의 진실 쓴 게이가 글내용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