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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진열장/대한민국

1948년 4월 3일 제주도 폭동사건에 대한 기록...

by JiNan's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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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폭동사건>>

1948년 4월 3일 새벽 제주시에서는 일본군 출신 김달삼과 이덕규가 지휘하는 민청 자위대원 및 국방경비대원 안의 프랙션 등이 작당하여 삽시간에 제주경찰서와 9개 지서를 습격 방화하고 무기 탄약을 탈취하는 동시에 경찰관 및 우익 인사와 그 가족들을 무차별 상해하였으며 全道(전도)에 파급하여 갖은 만행을 자행하였다.

제주도 일원은 아비규환의 피와 불바다를 이루었다.

다음달에 있을 5.10선거를 방해하기 위하여 일어난 폭동은 전도에 미쳐 4백여 부락 중에서 3백 부락이 전소되고 20만이 좀 넘었던 도민 중 10여만이 집과 재산과 가족친지를 잃었으니 그 규모가 얼마나 컸다는 것은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다.

이날밤 제주시만도 경찰관 및 그 가족만도 50명 이상이 삽시간에 사상되고 민간인도 2백여명이 사상되었고 보면 전국적으로 파급된 폭동의 피해는 막대한 것이었다.

폭도들의 수는 약 천에서 2천으로 추산되었으며 군의 진압작전에 쫓겨 한라산에 집거하여 밤이면 부락을 습격하여 "낮은 대한민국 밤은 인민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두목 김달삼은 적은 키에 호리호리한 몸집을 가졌고 얼굴은 좁고 개름하며 표독한 모습의 사나이였다.

군의 진악에 이기지 못하여 이곳에서 탈출하였으며 강원도 소탕작전 때에 사살되었다는 소문도 들리기는 했으나 월복하여 해주에서 6.25 전에 강연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일성 부대가 목포에 와 있으며 곧 제주도로 온다"는 유언을 조작 유포시켜 민심을 자기들의 편에 이끌어 가면서 만 20일 동안 그들의 세상이 되었고 그 기간 폭동을 자행했던 것이다.

3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중상 불구가 된 자의 수를 부지기수요, 가옥 피해 건수만도 4만여 호에 달했다.

국군은 공비화한 폭도들을 토벌하고 민심을 수습, 오늘의 평화경을 만드는 기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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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향신문 박성환 기자가 1965년 출판한
<파도는 내일도 친다> 에서 발췌

 

 

 

 

 

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97002/130098356566

 

[판매완료]파도는 내일도 친다 - 박성환기자 20년의 공개수첩(제1부)

파도는 내일도 친다 - 박성환기자 20년의 공개수첩(제1부) 동아출판사 1965년 발행 상태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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