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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팔이들과 비교되는 당당한 품위와 낭만을 추구한 정치인을 알아보자.

by JiNan's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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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삼김의 마지막 주자 JP가 바둑판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다.

그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르네상스적 인간, 로맨티시스트 등의 별명으로 불리웠는데
이유인즉 예체능에 두루 능하고 낭만적인 기질을 가진 정치인이였기 때문이다.
인간의 종합적인 능력, 그러니까 예체능이라고 하면 검도나 골프, 당구 등의 스포츠도
해야되고 그림도 그려야 되고 악기도 다뤄야 하고 바둑이나 장기 등.. 그런 거 아니겠냐?
다재다능에 있어서는 한국 정치인들을 통틀어도 JP만한 팔방미인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낭만적, 예술가적인 기질을 가진 미국 대통령으로 체스터 A. 아서가 있다.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고 미국 내에서도 그리 존재감이 큰 인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일화들이 몇 가지 있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선 아서는 188cm의 장신에 112kg에 달하는 거구를 가진 사람이였다.
이런 당당한 풍채에 개인적으로 고급스러운 멋을 선호하는 사람이라 
차림새도 늘 세련되고 화려했으며 독특한 수염이나 구레나룻 등.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Gentleman Boss라고 불렀다.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완전히 개판으로 전락한 백악관 수리.
백악관 수리가 진행되는 3개월 동안은 아예 다른 곳에서 기거했다고 한다.
이러니까 대통령을 우습게 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아서 이전의 대통령들은
링컨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제대로 된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대통령의 권위나 위엄은 땅에 떨어져있었다.

남북전쟁 당시의 모습이다. 행색을 보면 누가 항복을 하고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랜트 대통령만 하더라도 노상 구질구질한 차림새로 돌아다니는 일이 잦았다.
야전 사령관 출신이라 그런지 잘 씻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방치한 수염에다가
더러운 군복에 진흙투성이인 군화를 신고다니면서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던 듯.

그러나 아서는 달랐다.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취임하자마자 개판오분전의 백악관을 번듯하게
개보수하고 내부도 멋지게 인테리어를 했으며 자기 자신도 늘 완벽한 차림으로 당당하게 다녔다.
미적감각이 좋았는지 백악관 인테리어에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더랜다.
"어? 이 방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이다?"
같은 식으로.
또한 미식가이기도 해서 백악관에 손님이 오면 14가지 종류의 만찬에 8가지의 와인을 대접해서 식사를 즐겼다.
이같은 행보가 땅에 떨어진 대통령의 권위와 위엄을 수복하는데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개인적으로는 한량 기질이 있어서 하루 6시간 이상 일을 하지 않았다.
대부분 아침 6시에 출근해서 오후 4~5시가 되면 퇴근하는 생활을 반복했으며
나머지 시간은 그냥 개인 여가활동을 즐기는 데에 할애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직장에서 먹고 자는 것이 고단하고 우울해서 그렇댄다.
참모들도 "각하께서는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오늘 하지 않는다." 고 했다고.

화려하고 위엄있는 외양과는 달리 내면적으로는 섬세하고 감수성이 여린 면이 있었다.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 아내를 잃었는데 아서는 백악관에 아내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매일 신선한 꽃을 가져다 놓으며 죽는 날까지 재혼도 않고 아내를 그리워했다고 한다.
또 소설책같은 걸 읽으면서 주인공이 불쌍하다고 눈물을 훔치는 일도 잦았다.

뽀대나게 시가를 태우는 주지사 시절의 아놀드 형님
물론 대통령이나 정치인은 나랏일을 잘하는 것이 우선이겠으나 이같은 취향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의 정치인들이 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걸 볼 때마다 역겨워서 토악질이 나올 것 같다.
그것도 정말 진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또 모르겠다.

문제는 이런 되지도 않는 쇼를 볼 때마다 아주 가증스럽다는 것이다.
그냥 멀쩡한 테이블을 쓰면 되는데 굳이 왜 문짝을 테이블 위에 올리는지.
그리고 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SNS에 올려서 홍보하는 것인지.
낡은 구두? 공직자가 다 떨어진 구두를 신고다니는 게 무슨 자랑인가?
일반적인 사회인이라도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악평을 듣기 십상 아닌가?

그런 인간이 서울시장이 되니까 사방팔방에 흉물.
미적 감각이라고는 1도 없는 인간이 서울시장 자격이 있는건가?
하라는 도시 개발은 안 하고 노상 쓸데없는 짓만 해.
SOC 예산 삭감하고 빌딩은 35층까지만 지어야 된다고 규제하고.
일례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한강 다리
'월드컵대교'는 당초 2015년 8월 개통 예정이였는데 아직까지도
제자리걸음, 2020년 8월은 되어야 개통된댄다. 5년이나 미뤄진 것.
서울을 슬럼화하려고 작정한 모양이다.

결국 서울의 도시 경쟁력은 급전직하로 떨어짐.
그리고 청와대도 마찬가지야. 손님을 모셔놓고 식사대접하는 꼴을 좀 보자.

노조에게는 이런 걸 주고

재계 총수나 경영진에게는 이런 밥상을 차려주고

심지어 국빈에게는 이딴 걸...
내가 살다살다 테이블 위에다가 밥상 올리는 세팅은 또 처음본다.

애시당초 현직 대통령부터가 서민 코스프레, 아니면 쇼에 혈안이 된 분이니까.
왜 멀쩡한 숟가락 냅두고 손으로 밥퍼먹냐? 거지냐?

오세훈 前 서울시장이 추진한 디자인 서울의 사례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옛날처럼 하루 세 끼 먹고살기만도 급급한 나라는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그에 걸맞게 옷도 갈아입어야 되는데 이 나라의 정부나 정치인, 언론은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발상과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자인 서울'만 하더라도 서울미대의 학장이였던
권영길 교수가 책임자로 나서서 서울의 외관이나 스카이라인을 깔끔하고 멋있게 일신하는
프로젝트였는데 당시 야권에서는 또 '전시행정' '겉치레' 라고 비판하기에만 급급했다.

그럼 이런 게 좋으냐?
이러면서 한국은 예술과 디자인, 패션 등이 발전되지 못하고 세계적인 인물이 드물다는 헛소리를 하고있는데
나는 우리 정부나 정치권, 언론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고 본다. 국민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의도인 것은 
알겠으나 이제는 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비싼 넥타이 맸다고 비난하고 좋은 의자에 앉아있다고
욕하는 것은 좀 유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야. 사실 그렇게 욕을 먹게 되는 이유도 서민 코스프레는
실컷 해놓고 비싼 넥타이를 메고 좋은 의자에 앉아있어서 그런거다.
이미 부자인 걸 다 아는데 왜 코스프레냐?

일례로 청와대 황제도시락이라는 것도 그 자체로는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호텔에서 주문한 비싼 도시락을 처먹으면서 그게 마치
소박한 식사인 것처럼 코스프레하는 연출 때문에 욕을 처먹은 것.
난 정치인들의 서민 코스프레를 보면서 감동받은 적 한 번도 없다.
멋부리더라도 일만 잘 하면 장땡이라는 것이 내 생각으로 
그런 측면에서 항상 멋지고 세련된 차림새와 고급스러운 취향으로
대통령의 권위와 위엄을 확립한 체스터 A. 아서의 일화를 소개해보았다.



출처: 서민팔이 새끼들과 비교되는 당당한 품위와 낭만을 추구한 정치인을 Arab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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