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조사건1 북한사상 최대의 숙청 '심화조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자 뽀그리우스라는 코믹한 별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김정일도 20세기 어느 독재자 못지 않게 권력욕이 강했고 냉혹하며 치밀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이 아직 후계자였던 시절, 자신의 권력을 끊임없이 위협하던 자신의 작은아버지 김영주(김일성의 동생) 및 김영주와 가까웠던 자신의 이복형제들을 숙청하며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 김정일이 얼마나 교활한 인물인가 하면, 그는 무력을 써서 정적들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김일성에게 김영주와 이복형제들을 모함하여 김일성의 손으로 평양에서 몰아냈던 것이다. 영화를 전공했던 그는 탁표절 따위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뛰어난 연출력을 갖고 있었고 혁명원로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김정일은 여우의 교활함 뿐만 아니라 사자의 흉폭성도 지닌 인물이었다. 그 흉폭성이 유감없이 발휘.. 2019.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