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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인간어뢰 가이텐

by JiNan's 201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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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전황이 악화일로를 겪는 가운데 구로키 히로시라는 또라이 해군 대위가 엄청난 계획을 입안했다

전세를 돌리기 위해선 필중필살의 육탄공격이 필요! 유인어뢰를 계획했는데

탈출 장치를 완성하지 못하자 그냥 인간어뢰로 용도를 바꿔 버렸다



가미가제 특공에 나선다면 작전이 취소되거나 불시착해서 최소한 살 가능성이라도 있었지만

인간어뢰 가이텐은 타는 즉시 죽음이 예약되어 있었다

탈출 장치도 없고, 문 열고 나가고 싶어도 수압 때문에 못 나간다

가이텐의 모선이 될 잠수함은 이런 인간어뢰를 갑판에 4~6척씩 달고 다니다가

목표물을 향해 발사했다



물론 수상함도 가이텐의 모함으로 개조했다

지금 저 안에는 사람이 있다



가이텐은 명중이 어렵고 조작도 까다로운데다 

유독가스까지 발생해서 목표에 부딪히기도 전에 사람이 기절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성과는 형편없었지만 

이런 가이텐의 몇 안 되는 실전 성과가 있었으니 미군 유조선 미시시네를 격침한 일이었다



이 공격이 어뢰의 공격이라고 확신한 미 해군은



곧바로 기뢰 공격을 가해 가이텐을 발사한 일본 잠수함을 격침했다

하지만 이 어뢰 공격은 인간이 탑승한 어뢰였다는 것을 이들이 깨달은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계획을 추진했던 구로키 대위는 훈련 중 사망했고

전쟁 기간 동안 106기의 가이텐이 발사되었다.




출처: 태평양전쟁 일본의 인간어뢰 가이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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