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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선수 타릭 코헨의 비극

by JiNan's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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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단테, 타릭, 티렐 코헨.
타릭이 장남, 티렐이 차남, 단테가 막내


타릭 코헨은 1995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다.
코헨의 집안은 미혼모 가정이었고 찢어지게 가난했다.
유일한 희망이 있었다면 삼형제가 모두 운동을 잘했다는 것이었다.
스포츠를 통해 장학금을 받고 나중에 프로팀과 계약을 하면 장차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에 코헨 형제는 모두 필사적으로 풋볼을 했다.

그런데 대학교에서 관심을 보인 선수는 맏형 타릭 뿐이었다.
키는 168cm로 작았지만 키에 비해 몸이 매우 단단했고 빨랐기 때문에 러닝백을 맡았는데 타릭은 풋볼 장학생이 되어 대학교에 갈 수 있었다.
티렐과 단테는 풋볼을 잘하는 편이었지만 대학교 장학금까지 받기에는 실력이 모자랐다. 

풋볼로 가난에서 탈출하겠다는 집념이 강했던 타릭의 실력은 순조롭게 성장했고 대학풋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NFL팀들도 타릭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된 연습보다도 타릭을 더욱 괴롭힌 것은 연습장 밖이었다.
풋볼 장학생으로 대학교에 가지 못한 티렐과 단테가 흑인 커뮤니티에 만연한 문제인 마약 판매에 손을 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타릭은 동생들 문제로 몹시 괴로워했다.
마약 판매는 죽음으로 가는 길이었다.

경찰에게 잡히면 그나마 다행이었고 경쟁 조직에게 암살당하기 십상이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타릭은 동생들을 불러놓고 NFL과 계약만 맺으면 가족 전체를 가난에서 구해낼 수 있으니 몇년만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절대로 마약 판매를 하지 말라고 했다.

2017년, 타릭은 꿈에도 그리던 NFL팀 시카고 베어스와 계약을 맺었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타릭은 계약금으로 스포츠카나 보석을 사지 않았다.

제일 먼저 값싼 SUV를 3대 구입해서 어머니와 동생들에게 한대씩 나누어주었다.
하지만 NFL 선수로서 진짜 '돈방석'에 앉으려면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어야 했다.

타릭은 장기 계약을 맺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형이 장기 계약을 맺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 티렐과 단테는 결국 다시 마약 판매의 유혹에 빠지고 말았다.
타릭이 그들을 말려도 단기간내에 일확천금을 갈망하게 된 그들은 듣지 않았다.

그들이 타릭을 찾는 때는 차 안에서 마약이 발견된 탓에 보석금을 내달라고 요청할 때 뿐이었다.

타릭은 티렐이 세번째로 경찰에 잡혀 보석금을 내주고 그를 데려왔을 때, 동생이 팔려고 보관해둔 마약을 모두 변기에 흘려보냈다.
그 일에 격분한 티렐은 가출했다.
그리고 2021년 5월9일, 티렐은 총에 맞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아마도 경쟁 관계에 있는 갱단의 짓이었을 것이다.

단테는 둘째형의 복수를 하겠다며 나섰다.

타릭은 말렸다.

복수를 외치며 한두명 죽인다 해도 상대편에서도 복수를 하려고 단테를 죽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릭은 훈련을 위해 시카고로 돌아가야 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단테가 무슨 짓을 할지는 뻔한 일이었다.
2022년 4월, 단테도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시카고에서 급히 돌아온 타릭을 기다리는 것은 어머니의 통곡 뿐이었다.
타릭은 어릴 때 꿈인 NFL 선수가 되는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들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아 다시 훈련에 복귀했는데...
5월17일, 타릭은 훈련 도중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시카고 베어스에서는 그를 방출했다.
현재까지 타릭 코헨은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출처: NFL 선수 타릭 코헨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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