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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서 3명의 영국군에게 항복한 이탈리아군 여단 병력

by JiNan's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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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독일의 동맹인 추축국으로 참전한 무솔리니의 이탈리아 군은

사실 전투에 나서기를 대단히 꺼려했다고 알려졌다
히틀러는 무솔리니만이 '이탈리아의 유일한 전투적 로마인'이라고 자주 언급하였다고 하며

이탈리아 군과 교전하는 영국군

이탈리아군의 병사들만이 아닌 장교들도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전쟁에 참전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곤 하였다
지중해의 그리스와 북아프리카에서의 여러 전투에서

이탈리아군은 지휘부조차 기회만 있으면 연합군에게 항복하던지 군장을 버리고 도주하곤 하였다

글쎄 이걸 비겁한 행동이라 해야 할지 올바른 상황 판단이었다라고 할 지 지금으로선 뭐라 하기 어려운 게...
1942년 여름 이탈리아 제8군 23만여 병력이 동부 전선(소련)에 투입되었고
스탈린그라드에서 10만여 명의 이탈리아군 병사들이 전사,

포로가 되고 1943년 초 나머지 병력은 도주하며 부대가 해체되자 
당시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

특히 영국 총리 처칠은 이탈리아를 침략자라기 보다는 무솔리니의 개인적인 욕망과 파시즘의 희생자로 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탈리아는 지도층과 국민들의 일치된 요구로 1943년 가을에 이탈리아 국왕 에마누엘레 3세는 연합군에 항복한다

이처럼 1943년 6월엔 이미 이탈리아군은 전쟁 수행 의지가 완전히 사라진 채 하루라도 빨리 영국군이나 미군에게 항복할 수 있기 만을 바라고 있었다  
오늘 이야기의 무대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섬 남쪽 205 km, 북아프리카의 튀니지 북쪽 120 km에 위치한 이탈리아의 람페두사 섬이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 람페두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람페두사의 '토끼 해변'
람페두사의 위치
뇌격기 소드피쉬

1943년 6월 12일 영국 해군의 경폭격기이자 뇌격기인 소드피쉬가 조종사 시드니 코엔, 항법사 피터 게이츠, 통신사 겸 기관총 사수 레슬리 라이트 3명을 싣고 말타섬의 영국군 기지를 이륙하여 평상시와 마찬가지인 정찰 비행에 나선다.

(3명의 승무원 모두 부사관)
이륙 후 기상 악화 및 항법/통신 장비의 고장으로 기지 방향을 찾지 못한 채 결국 연료가 떨어져 눈에 들어온 이탈리아 영토인 람페두사 섬에 불시착 하게 된다.
소드피시 기에서 내리려는 3명의 영국군 부사관들은 백기를 들고 달려오는 일단의 이탈리아 군인들 때문에 아연실색한다.

항복하는 이탈리아 군

3인의 영국군은 이탈리아군 선임 장교와 그의 통역이 말하는 대로 이들이 자신들에게 항복하려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탈리아 군 지휘관은 자신들이 연료를 보급해 줄 테니 영국군 기지로 돌아가 자신들의 항복 사실을 전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순간 영국 공군기 몇 기가 하늘에 나타나 이탈리아군의 활주로에 기총 소사를 갈기고 사라진다
코엔 일행은 연료를 채운 후 이륙, 영국 공군 편대를 만나 손짓으로 폭격 중지를 요청하고 기지로 귀환하여 람페두사 주둔 이탈리아 군의 항복 사실을 알린다

영국 구축함 HMS 룩아웃

그 날 저녁 영국 해군 구축함 HMS 룩아웃 Lookout과 함께 상륙한 영국 육군 콜드스트림 근위 연대 2대대의 95명의 병사에게 4400여 명의 이탈리아 군은 항복하고 무장 해제를 한다.
람페두사 섬은 연합국에 의해 해방된 최초의 유럽 영토였다.

'코엔 부대'의 전과가 알려지자 영국과 미국의 언론은 앞다투어 대서특필한다.

특히 22세의 비행 중사 시드니 코엔은 전쟁 전에는 런던의 이스트엔드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유태인으로, '최초로 해방된 유럽 영토의 접수자'로 알려지며 유태인들의 영웅이 된다

런던의 유태인 극장에서의 '람페두사의 왕' 공연 포스터

미국의 기자이자 작가인 새뮤얼 클라렌도프는 코엔의 전과를 주제로 '람페두사의 왕'이라는 연극을 집필, 제작하여 300 회 이상 공연하는 대히트를 기록한다.
전쟁이 끝난 후에 해군에서 영국 공군으로 옮겨 복무하던 코엔은 1946년 25세의 나이로 영불해협 상공에서 비행기가 추락하여 사망한다.

 

 

출처: 3명의 영국군에게 항복한 이탈리아군 여단 병력

 

 

 

 

호불호 갈리는 몸매.jpg

                          복근이 너무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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